감옥에서 풀려난 이후, '고구마'는 바닷가 근처에서 작은 점포를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다. 수입은 적지만 누가 뭐라해도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자신이 생전 만나본 적도 없는 그의 오랜 "보스"와 빚만 떠너긴 어머니, 그리고 친구 '마오자'가 삶에 침투하면서 그는 과거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된다. 그들은 그의 현재 삶을 하나씩 무너뜨리며 미래에 대한 희망마저 빼앗아간다. 이런 상황에서도 '세븐'만이 그의 불안을 달래주는 유일한 존재가 된다. 어느 날, 짙은 안개 속 답답하기만한 바닷가에서 '고구마'는 마침내 "보스"와 만남을 갖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