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런던 프랑스 대사관, 대사의 어린 아들 필립은 관저 살림을 책임지는 베인스를 잘 따른다. 날카로운 베인스의 아내와 달리 그는 필립과 잘 놀아 준다. 대사가 관저를 비운 주말, 혼자 놀던 필립은 관저를 떠나는 베인스를 보고 그를 뒤따라가는데, 찻집에서 내연 관계인 줄리와 만나고 있던 베인스는 필립을 보고 깜짝 놀란다. 한편, 남편의 외도를 눈치챈 베인스 부인과 베인스가 다투고, 예상치 못한 사고로 부인이 죽고 만다. 그런데 하필 사고 장면을 목격한 필립은 베인스가 부인을 죽였다고 생각한다. 비극적 사고는 아이의 순수한 눈을 거치며 더욱 끔찍한 사건으로 비화해 간다. 이 작품으로 캐롤 리드는 1950년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