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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소리만 들으면 곡소리를 내는 딸, '수남'. 곡소리 나는 초상집만 다니면 신명이 나는 아버지, '덕배' 최악의 죽음을 맞이하려는 딸과 최고의 죽음을 찾으려는 아버지 진도의 어느 뜨거운 여름날. 20년 만에 마주친 부녀의 듣그러운 불협화음 한 판이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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