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노래방 호스티스 에비는 손님들의 아픔을 안아주려 한다. 에비는 또 한 번 장비를 챙기고 자동차 시동을 건 뒤 핀란드 북부의 풍경을 따라 여행길에 오른다. 에비의 여정은 '가라오케 파라다이스'와 연결되며, 이곳에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교차한다. 세상에서 가장 수줍음이 많은 토니는 무대 위에서만큼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랑을 찾고 있는 카리는 텅 빈 노래방 자동차 수리점에서 노래를 부른다. 파킨슨병 때문에 거의 걷지 못하는 엘리나는 펑크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말하기가 너무 고통스러운 로라는 대신 노래를 한다. 핀란드 사람들은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독특한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바로 노래를 통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