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아시아를 빠져 나와서 유럽을 향해 계속 전진하며 세계로 나아가게 된다. 1차 선교여행은 안디옥에서부터 구브로로, 비시디아 안디옥, 더베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서 안디옥으로 오는 굉장히 좁은 지역이었던 반면에 2차 선교여행부터는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광활한 영역으로 펼쳐진다. 예루살렘 사도회의 사도바울이 2차 전도여행을 떠나기 전에 예루살렘에서 중요한 회의가 있었다. 바울은 안디옥에서 율법으로부터 자유로운 복음이라는 자신의 복음의 입장을 관철시키며 거기서 목회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예루살렘에서 사람들이 와서 말하기를 “너희들은 할례도 받아야 한다”고 주장을 한다. 그러자 안디옥 교회에서 논란이 일어나게 되는데, 바울의 ‘오직 믿음만으로 구원받는다’는 입장과 예루살렘에서 온 사람들의 주장이 달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교인들은 혼란에 빠졌고 바울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나바와 디도를 데리고 예루살렘 교회로 올라간다. 이것이 바로 예루살렘 사도회의다. 여기서 선교지 분할과 선교대상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는데, 베드로는 유대인에게, 바울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