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분 1996-09-20 금 [241회(합장) 내용] - 어머니 윤씨(김용림)의 입원 소식을 뒤늦게 듣고 달려온 맏딸 마리(양희경)는 이미 와있던 여동생 유리와 세리를 보면서 섭섭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사실 친정에 기대지 않고 알뜰하게 살아온 마리는 친정식구들로부터 소외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며칠 후 퇴원한 윤씨는 죽기전에 자신의 장지를 사고 싶다고 가족들에게 간청하는데 마리는 모처럼 맏딸 노릇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윤씨와 함께 나선다. 곁에서 바라보던 아버지 김씨는 침통하기만 하다. 젊어서 외도한 것 때문에 늘 구박만 받던 남편 김씨(박규채)와는 죽어 합장하지 않겠다고 매정하게 말하는 어머니 윤씨. 그러나 마리는 김씨의 유난히 수척해진 모습에 마음이 걸려 김씨에게 병원에 가시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