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떠난 메이드로부터 서관 안쪽 방에 있는 거울은 절대로 봐서는 안된다는 충고를 들은 레리아나. 아무래도 거울 속의 영혼과 눈이 마주치면 '어떤 것이든 가르쳐 주겠다'라는 말을 걸어온다는 소문이 있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원래 노아와 맺어질 운명이었던 소설의 주인공 베아트리스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가 신경이 쓰였던 레리아나는 밤에 몰래 방으로 들어가 그 거울을 집어 들었다. 수상한 소리에 놀라 몸을 웅크린 그때, 레리아나의 앞에 나타난 것은 거울 속 영혼이 아닌 노아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