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체험에서 돌아오는 길에 이치카와와 야마다는 전철을 놓쳐 나머지 조원들과 떨어지게 되었다. 야마다는 모두에게 확실히 말하지 않은 자신의 잘못이라며 눈물을 글썽였고, 그런 야마다에게 이치카와는 어떤 행동을 취했는데. 그렇게 두근거리는 진로 체험으로부터 며칠 후, 이치카와는 게시판 앞에서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는 야마다를 발견했다. 그녀의 시선이 향하는 곳에는 '도서실에서 음식물 금지'라는 경고문이 붙어있었다. 과자를 먹을 수 없게 된 야마다는 도서실에 올 이유가 없을 터였고, 이는 즉 두 사람만의 시간이 사라진다는 뜻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