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과 은호의 의미없는 만남이 계속된다. 두 사람은 익숙한 장소에서 만나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다시 각자의 길로 간다. 준표와 지호는 동진과 은호가 다시 맺어지기를 바라면서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작전을 짠다. 동진과 은호는 준표와 지호에게 억지로 이끌려서 바다로 떠난다. 동진은 자기가 보고 있는 바닷가가 은호에게 프러포즈 했던 곳이라는 것을 모른다. 하지만 은호는 그 순간을 떠올린다. 두 사람은 깊은 생각에 잠긴다. 동진과 은호는 늦은 밤 차가 도랑에 빠지면서 어쩔 수 없이 둘만의 시간을 갖는다. 아이가 세상을 떠났을 때 서로 얘기하지 못하고 헤어졌던 이야기 등을 솔 직하게 털어놓는다. 준표와 지호는 동진과 은호를 보면서 여행에서 얻은 성과가 있는 것으로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