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그룹의 딸로 자라난 향원(오천)은 자신이 어쩔 수 없이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게 될 거란 걸 항상 알고 있었다. 그래서 시안 지사가 파산하는 걸 막으라는 지시를 받자, 우아하고 단호하게 그 일을 받아들인다. 당면한 과제에 대해서는 아무리 잘 준비가 되어 있었을지 몰라도, 향원은 도착 직후에 한때 짝사랑했던 서연시(장빈빈)을 마주칠 준비는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 학창 시절에 연시의 넘쳐나는 매력이 향원의 마음을 사로잡았었다. 슬프게도, 향원은 아무리 노력해도 연시에게 쏟은 애정을 돌려받지 못했다. 때문에 몇 년 후에 그를 다시 만나는 건 꽤나 어색한 일이었다. 그들의 과거와, 어색한 새로운 시작에도 불구하고, 향원과 연시는 의외의 우정을 나눈다. 향원이 망해가는 가족 기업 지사를 구하려 노력하는 와중, 연시는 항해 기사라는 직업을 추구하면서 끊임없이 마주하는 불의를 이겨내려 애쓴다. 그 모든 과정을 겪으며 서로를 돕는 연시와 향원은 과연 자신들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필요한 힘을 얻을 수 있을까? 이동토자가 쓴 동명의 소설을 각색한 "삼분야"는 황천인 감독의 2023년 중국 로맨스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