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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저자거리에서 대길, 태하, 철웅, 백호, 윤지는 어지럽게 엇갈리고, 혼란스러운 와중에 혜원의 얼굴을 언뜻 본 대길은 그 충격으로 철웅에게 칼을 맞는다. 태하의 정성스러운 치료에도 혜원은 사경을 헤맨다. 설화는 대길 일행에게 일어난 사단도 모른 채 자신이 버림받은 줄 알고 말을 팔아치워 버린다. 한편 업복은 높은 분에게 지령을 받고 혈혈단신으로 호위무사에 둘러싸인 박진사를 암살하기 위해 나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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