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두겠다는 은수의 말에 라스페라 식구들은 모두 놀라고, 현욱은 은수를 방으로 부른다. 은수가 유경과 현욱의 관계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놀란 현욱은 은수를 잡지 못한다. 유경이 은수 대신 임시로 주방 보조를 맡게 되고, 유경은 현욱에게 서운함을 느낀다. 유경은 은수가 일하는 술집과 집까지 찾아가서 주방으로 돌아오라고 호소하지만 은수는 꿈쩍 않는다. 현욱은 산이 유경의 라커에 선인장 사진을 붙이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아르바이트생까지 그만두게 되자 유경은 현욱에게 은수를 데려오라 하고, 고민하던 현욱은 유경에게 사실대로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