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호는 개인이 자신을 게이로 오해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 급히 짐을 싸서 상고재를 나온다. 계좌로 방값을 넣어달라고 하고는 떠나버린 진호를 보며 개인은 황당해한다. 개인은 진호가 전화도 받지 않자 난감해하고, 진호의 사무실까지 찾아가 작은 선물을 건넨다. 진호가 인희와 인사를 나누는 모습에 창렬은 질투심을 느끼고, 그 모습에 진호의 입가에 묘한 미소가 번진다. 어려워진 사무실 상황으로 진호는 상고재에 다시 들어가기로 하고, 돼지우리 같은 집 상태를 참지 못한 진호는 개인과 함께 장을 보고 청소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