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연습을 하고 있는 오스칼과 앙드레 앞에 페르젠이 나타났다. 전쟁이 끝난 후 어떻게 지냈는지 말해주고 오스칼과 앙드레에게 큰 환영을 받으며 감격한다. 왕비에게 빨리 인사하러 가라는 오스칼의 말에 페르젠은 인사하지 않고 바로 스웨덴으로 가겠다고 한다. 프랑스에 온 이유도 마리와의 사랑을 잘 끝냈다고 자신에게 확인시키기 위해 들린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오스칼에게 마리가 자신이 프랑스에 왔었다는 사실을 몰랐으면 한다고 전한다. 페르젠이 마리에 대한 마음을 접었는 말을 듣고 오스칼은 페르젠을 사랑하게 된다. 차를 마시는 세 사람이 있던 곳에 파리시민들이 총을 쏴 창문이 깨지고 만다. 프랑스의 상황을 들은 페르젠은 현 프랑스에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직접 프랑스의 현실을 보고나서야 알게 된다. 페르젠은 잊으려해도 잊을 수 없는 그분에게 갈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을 들은 오스칼은 눈빛이 흔들린다. 마리에게 가서 인사를 하고 조국 스웨덴을 버리고 마리의 옆에서 보필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현 프랑스 상황을 잠재우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언을 한다. 페르젠의 조언을 들은 마리는 베르사유 궁으로 환궁하고 폴리냐크 부인의 청에도 자기 맘대로 정하지 않겠다며 편향적인 의견을 듣지 않는다. 베르사유로 가는 도중 폭탄을 들고 마차로 접근하는 테러범들을 근위대가 제압한다. 위험한 임무중에도 페르젠에 대한 생각을 떨치지 못하는 오스칼은 제로델에게 지휘를 맡기고 먼저 간다. 오스칼은 페르젠이 마리에게 돌아간 것을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슬픔을 감출 수 없었다. 드레스를 입고 무도회에 가겠다는 오스칼. 자신의 이름을 숨기고 드레스를 입고 무도회에 들어간다. 페르젠과 함께 춤을 추는데 그가 부인과 닮은 사람을 안다며 오스칼의 이야기를 했다. 그러다가 자신이 오스칼임을 알아챈 듯하여 그 자리를 떠난다. 이제는 페르젠을 잊을 수 있다며 오스칼은 눈물을 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