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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를 대신해 궁궐에 가게 된 계백은 정체가 탄로나 취조를 당하게 되지만 은고의 도움으로 간신히 풀려난다. 만신창이가 돼서 돌아온 계백의 모습에 무진은 가슴이 아프고 그런 무진을 본 계백은 다시는 싸우지 않겠다 다짐한다. 한편, 의자의 본심을 헤아릴 수 없는 사택비는 의자를 불러 지난날 선화의 주검 앞에서 선화에게 속삭이던 말이 무어냐고 캐묻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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