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은 혜영에게 거칠게 키스를 시도하고, 이에 저항하던 혜영은 그의 분노가 전해지는데다 상식이 보고 있다는 걸 알고는 그만 체념한 채 받아들인다. 잠시 후 혜영은 집 화장실에서 울고 있고, 생태찌개를 끌인 상식은 이내 그 찌개를 혜영의 집앞에 두며 데워먹으라는 메모도 남겨둔다. 그러다 차를 거칠게 몰던 혜영은 경찰관 준석에게 발견되고, 그 자리에서 그만 구토를 하고만다. 날이 바뀌고, 병원에서 머리를 다친 산모가 들어오는데, 의식불명상태라 응급수술이 시급하다. 더구나 아기까지 위험하자 혜영은 아이는 신경쓰지 말고 산모부터 살리라며 말한다. 이때 환자 보호자들이 병원으로 들어오는데 준석역시 들어온다. 그러다 혜영으로부터 산모의 상태를 들은 준석은 얼굴이 굳어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