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은 찬우의 진료실에서 잡담을 하며 깔깔 대는 태란과 만나고, 비온 뒤 찬우의 집으로 찾아가 찬우의 티셔츠를 입고 있는 태란과 두번째 마주친다. 두번씩이나 다정한 모습의 태란을 만나자, 수현은 화를 내고 찬우는 비에 젖어서 그런 것 뿐이라며 이해를 시키려 하 지만 수현은 다른 여자들과 있을 때의 즐거운 모습과는 달리 자신에 대한 찬우의 뜨뜨미지근한 태도가 마음에 안 든다며 둘의 관계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라도 마음이 있다면 결혼을 하자고 한다. 하지만 찬우는 결국 수현의 제안을 뿌리치고 둘은 헤어지기로 한다. 둘이 헤어지는데 자신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며 찬우와 태란은 술을 엄청 마신다. 지명의 집으로 계속 신음소리만 내는 이상한 전화가 온다. 그것도 지명이 전화를 받았을 때만 그런 것이다. 지명은 범인을 잡기위해 전화추적장치를 설치하고 전화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드디어 전화가 걸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