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중은 반상회가 있다는 말에 찬우에게 떠밀리다시피 반상회에 참가한다. 반상회에 참가한 아줌마들은 오중을 보고 좋아하며 킥킥대고, 다음 날 오중의 집에 놀러온 아줌마들은 오중의 허리를 재본다며 허리를 감싸보기도 하면서 오중을 당황스럽게 한다. 이 때 반장이 집으로 찾아오고 이런 상황들은 온 동네에 부풀려 소문이 나고 만다. 길거리에서의 수근거림. 경비아저씨의 경고. 결국 오중은 중대결심을 하고 마이크 앞에 선다. 영규를 찾아온 학원생의 아버지는 포천에서 도토리 묵집을 한다며 꼭 한번 오시라고 한다. 영규와 미선은 지나가다 들린 척 찾아가자며 머나먼 포천을 향해 가지만 예상과는 달리 너무나 외진 곳에 있는 탓에 택시를 타고 가야할 상황이 된다. 공짜를 바라고 가는건데 차비도 안빠진다는 생각에 걸어서 이를 악물고 찾아가는 두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