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의 대학후배 성우는 자신의 애인 성민과 함께 지명을 찾아와 주례를 서달라고 부탁한다. 지명의 옆에 있던 찬우는 성민을 보는 순간 오래 전에 자신을 죽도록 쫓아다닌 여자임을 눈치챈다. 사람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찬우에게 접근한 성민은 자신은 아직도 찬우를 사랑하고 있다고 고백한다. 당황한 찬우는 결혼 날짜를 잡은 사람이 그러면 안된다고 달랜다. 의찬을 데리러 지명의 집에 간 찬우는 지명의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게 된다. 성우와 성민도 저녁 초대를 받고 온다. 용녀는 성민이 참하다며 찬우도 빨리 성민이 같은 여자를 만나서 결혼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