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하는 이창훈 영규는 술값으로 통장을 다 털고 지갑까지 털어주고 나니 달랑 천원이 남는다. 살면서 돈이 궁해본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지만 이렇게까지 심했던 적이 없었다고 생각한 영규는 돈을 꿔 볼까도 했지만 언젠간 꾼돈은 갚아야 한다는 부담감에 천원을 밑천으로 내기를 한다. 영규는 이틀안에 십만원 목표액을 세우고 각각의 사람들로부터 거둬들일 금액과 내기종목을 세운다. 지명과는 바둑, 퍼팅, 장기로 목표액 4만원. 용녀와는 고스톱으로 이만원, 오중이와는 짤짤이로 목표액 만오천원. 김간호사, 인봉,영란은 묵찌빠, 끝말 잇기로 이만원 목표액을 정한다. 그러나 창훈은 대상에서 제외 시킨다. 여지껏 경험을 미루어 창훈과의 내기는 몸에 석유를 끼얹고 불쇼를 하는것처럼 위험천만 한 짓이라고 믿는 영규는 창훈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자신의 밥들이라며 자신만만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