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우는 오중의 소개로 연정을 만난다. 찬우의 바지에 물이 쏟아지자 연정은 보라색 손수건을 꺼내서 닦는다. 이때 연정의 가방 소지품이 쏟아지고, 찬우는 연정의 소지품이 전부 보라색인 것을 보고 놀란다. 다음날 연정은 부모를 데리고 찬우를 만나고, 찬우에게 하루 종일 전화를 건다. 찬우는 연정이 편집증 환자라는 사실을 알고 만나지 말자고 한다. 연정은 금방이라도 큰 일을 저지를 것처럼 운다. 집으로 가던 찬우는 연정이 걱정돼 다시 돌아가지만 벌써 다른 남자와 얘기하고 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