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으로 황좌에 오른 엘리자베타 황제는 전대 황제인 이반 6세를 요새에 가둬놓았다. 죄를 회개하기 위해 황제가 수도원에 기도하러 간 사이에 프레데리카는 원인 불명의 병에 걸린다. 그 소식을 전해들은 황제는 환궁하여 병의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하라 명을 내린다. 왕녀 독살 사건을 모의한 레스톡 경이 요새로 붙잡혀가고, 프레데리카는 건강을 회복한다. 그녀는 황태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생일 선물로 병정 인형을 제작한다. 생일날 표트르는 선물에 기뻐하면서도, 프레데리카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절한다. 그 자리에 나타난 엘리자베타 황제는 황태자 부부의 결혼식 날짜가 정해졌다는 소식을 알리고, 프레데리카에게 ‘예카테리나’라는 새로운 이름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