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타 황제가 승하하고 표트르가 황위에 오른다. 표트르 3세로 즉위한 이후 그는 프로이센과의 종전을 선언하는 동시에 동맹을 맺는다. 또한 러시아 정교회 대주교가 재혼을 허락하지 않자 국교를 루터교로 바꾸려고 한다. 이러한 표트르의 행보에 제국민들과 군인들은 크게 실망한다. 표트르가 황제가 되었지만 예카테리나는 궁에서 황후 대접을 받지 못한다. 예카테리나는 모욕을 참아내며 몰래 그리고리 오를로프의 아들을 낳아 오를로프 가에 보낸다. 표트르는 예카테리나를 궁에서 몰아내 수도원에 가두려는 계획을 세우고, 붙잡히기 전에 궁을 빠져나가려던 예카테리나는 추밀원 관리에게 체포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