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희(이민기)는 지호(정소민)의 결혼 계약 종료를 받아들인다. 수화기 너머 지호의 떨리는 목소리와 눈물을 느끼며 마음 아파하는 세희. 그리고 다음날 곧장 본가로 찾아가 세희부(김응수)와 대면하는데... 원석(김민석)은 보미(윤보미)와 식당에 갔다가 호랑(김가은), 영효와 마주친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 식사하던 중... 영효가 호랑 해장국에 들깨가루를 치려 하자 원석, 저도 모르게 외친다. “안돼요! 랑이 들깨가루 싫어해요!”. 세희, 괴로운 마음에 독한 술을 마시고 뻗는다. 지호는 상구(박병은)에게 부축 받으며 귀가한 만취세희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고. 지호, 곤히 잠든 세희의 침대맡에 앉아 오래도록 기억하려는 듯 그의 얼굴을 한참이고 들여다보는데... 과연 두 사람은, 이대로 이혼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