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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아침 일찍 등교하던 은호는 이상함을 감지한다. 아직 적막해야 할 학교에 경찰차와 구급차가 들어서 있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들것에 실려 나가던 그 애의 손이 황량히 떨구어졌다. 사망 추정 시각, 전날 밤, 오후 11시 13분. 그 애의 생일이 45분 남짓 남았던 시간. 그리고 그날... 우리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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