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개군 일각을 둘러보던 주무치는 수레 문을 벌컥 열어젖히고, 그 안에 갇혀 있던 달 비와 바손을 구해낸다. 거란 땅에 들어선 태왕군은 시신들이 가득한 처참한 광경에 놀라 이동 속도를 높이자 하지만 말에서 내려 마을을 둘러보던 담덕은 장례를 치러 줘야겠다고 한다. 자신의 칼에 찔린 수지니가 괜찮은지 걱정하던 기하는 사량에게 대장로를 등지고 자 신의 편이 되어 줄 수 있는지 묻는다. 거란족의 습격을 받은 정찰대 소식을 들은 담 덕은 희생당한 시신을 찾으러 가자며 흑개에게 기습매복조를 편성해 달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