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내던 양왕은 비틀거리며 의자에 앉고, 담덕에게 자신의 출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무치의 도끼를 본 바손은 범상치 않은 도끼라며 도로 가져가라 하고, 주 무치의 도끼술에 바손과 수지니는 깜짝 놀란다. 격구대회 개막 이틀 전. 저잣거리를 걷던 수지니는 사내들과 부딪히며 돈주머니를 빼내고, 담덕은 그런 수지니를 흥미롭게 본다. 북군의 마구간에서 도둑으로 몰린 수 지니는 도망치기 시작하고, 담덕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담덕과 함께 술집에 간 수지니는 피리를 불고 있는 담덕을 자꾸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