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섬을 무대 삼아 모든 것의 원흉인 악마와의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슈 앞에서 키사라가 창에 찔렸다. 아야노와 샤론의 도움을 받아 어쩔 도리 없이 그 자리에서 대피하는 슈가 본 것은, 그가 그토록 찾았던 여동생 칸나였다. 그 후 베이론 시티의 총전력을 결집한 인류의 필사적인 저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S급 악마로 인정된 칸나에 의한 대규모 재해는 점점 그 범위를 확대했다. 심하게 당한 탓에 의식은커녕 생명 반응도 완전히 없어진 키사라를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슈. 그런 그의 마음에 답하듯이 키사라가 눈을 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