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궁을 비롯하여 모든 상궁들과 생각시들이 장금을 구명하기 위해 노력한다. 다행히 장금은 내금위에서는 풀려나지만 수랏간에서 궁 밖으로 쫓겨날 처지가 된다. 구사일생으로 정상궁과 한상궁의 노력과 희생으로 장금은 궁에서 쫓겨나는 대신 다재헌으로 보내진다. 다재헌 책임자인 정운백은 장금에게 아무것도 하지말고 그냥 지내라고 한다. 연일 군데군데서 술판이 벌어지고 정운벡은 항상 술에 취해 잠들어 있는 다재헌에서 장금은 막막함을 느끼지만 팔을 걷어붙이고 일을 시작한다. 약초의 효능과 재배에 관심을 가지며 특히 백본의 재배성공을 목표로 삼는다. 결국 백본 재배에 성공하고 이를 계기로 다재헌 식구들도 변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어느 날 재배에 성공한 백본밭이 크게 손상을 당하는 일이 생기는데 여기에는 최판술 상단의 큰 비리가 숨겨져 있다. 정운백은 백본의 종묘를 뽑아다 종묘상에 다 팔아버리고 의금부로 끌려간다. 이 일로 백본 재배가 성공했다는 사실이 궁에 알려지고 장금은 그 공을 인정받아 수랏간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