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를 체포하고 맞은 해방감도 잠시, 도수는 수사를 하면 할수록 너무 쉽고 완벽하게 증거들이 나타나면서 이 사건이 단순한 살인 사건이 아닐 것 같다는 의혹을 키워간다. 카이는 이제 양회장과 완벽한 호흡을 맞춰 진이의 목숨을 얻는 댓가로 찾아야 할 조선은행권 화폐를 회수하려한다. 태연자약하던 지우도 전담 변호사가 잠적하고 멜기덱으로 지우를 지목하는 숱한 증거들이 줄을 이으면서 본인 스스로도 인정할 수 밖에 없을 만큼 악화된 상황을 맞는다. 파트너나 친구일 수 없는 동료 나카무라와 제임스는 이 틈을 비집고 들어와 지우를 더욱 고립시키고... 카이의 설명을 통해 지우를 멜기덱으로 확신하면서도 진이는 의심스러운 카이의 모습, 지우에게 보였던 일말의 진실들 때문에 혼란스럽다. 결국 진이는 깊은 밤 지우를 찾아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