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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멋대로 해라 시즌 1 삽화 18 2002

경은 제주도에서 복수를 찾아 포항으로 오고 두 사람은 힘들게 재회를 한다. 순간 복수의 몸이 허공을 날아 해안으로 떨어져 내리고 손을 잡던 경도 같이 딸려가 버린다. 한참 후 병원 응급실에서 같이 눈을 뜬 두 사람은 서로 손을 맞잡으며 다시 만났다며 기뻐한다. 해변에서 우연히 슬라이드 필름과 영사기가 들어있는 가방을 발견한 두 사람은 주인을 찾아 가방을 돌려주기로 한다. 함께 버스를 타고 가방 주인 '권영호'를 찾아 나서던 경은 자신의 옆에서 잠든 복수가 죽을까봐 걱정이 되어 자꾸만 코밑으로 손을 가져다 댄다. 이에 복수는 자신은 죽을 때 죽는다고 말할거라며 경을 안심시킨다. 가방 주인을 찾기 위해 떠난 사람은 둘 만의 여정을 즐긴다. 시골 마을의 꽃길을 걷던 두 사람은 꽃밭에 누워 천국에 대한 얘기를 하고 순간, 복수는 죽음 앞에 다가선 자신이 두려워져 경에게 짜증을 낸다. 어렵게 가방주인 "권영호"를 만난 두 사람은 그가 가방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실망한다. 권영호는 복수와 경을 교회로 데리고 프로젝트로 슬리이드 필름을 보여주며 사진을 찍는 동안 아내가 자살을 했다며 더 이상 자신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이라고 경에게 주고 자리를 떠난다.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경은 복수에게 수술을 받자고 한다. 복수는 수술을 받는 것 보다 수술 후에 경 앞에 남자로 서지 못하게 되는 것이 두렵다고 얘기한다. 집으로 돌아온 복수는 어항바닥의 십자가를 꺼내 화단에 묻으며 더 이상 중섭을 잡고 늘어지지 않겠다며 미안하다는 독백을 남긴다. 연습실 앞에서 미래를 만난 경은 복수와 결혼할거라고 얘기하고 미래는 즐거워 보이는 경을 보며 씁쓸해한다. 복수를 집까지 데려다주던 경은 다시 수술 얘기를 꺼내고 복수는 지금의 상황을 더 이상 망가뜨리고 싶지 않다고 얘기한다. 경은 복수가 남자로서 자신에게 남게 되길 원한다는 생각에 앞으로 여자, 남자로 같이 살자고 한다. 복수는 경에게 자신을 동정하지 말라며 화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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