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는 딸의 소식을 궁금해 하는 정준석에게 해원이는 10년 전에 물에 빠져 죽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민재를 만난 유민은 매번 곤란한 일만 만들어 죄송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민재는 짜증날 때나 힘들때 마다 유민이 나타나 고민을 덜어준다며 밝게 웃는다. 밤늦은 시각 유민은 학교에 교복을 두고 왔다며 민재와 함께 교실을 찾는다. 민재는 유민의 책상에서 자신과 유민의 이름이 적힌 하트모양의 낙서를 발견하고 유민에게 꿀밤을 먹인다. 한편 수지는 엄마에게 정준석을 만났다고 얘기한다. 송경화는 정준석이라는 말에 하얗게 질린다. 수지는 기회가 왔다며 정준석이 자신을 해원이 대신으로 생각하게 할거라고 큰소리친다. 수지는 유민에게 어릴적 일을 묻는다. 유민이 또래 아이와 같이 살았던 것만 기억난다고 하자 수지는 표정이 굳어진다. 수업시간 중 유민은 임청옥에게서 전화가 오자 쏜살같이 학교를 빠져나간다. 임청옥은 고급옷을 사주고 비싼 음식을 먹여가며 승재과외 선생을 맡으라고 유민을 회유한다. 승재는 유민이 자신을 가르치겠다고 하자 코웃음을친다. 유민은 공부보다 사람만들어 놓는 일이 우선이라고 맞받아친다. 한편 수지로부터 유민을 없애야 겠다는 얘기를 들은 송경화는 임청옥을 찾아간다. 송경화로부터 유민의 정체를 들은 임청옥은 경악한다. 분노가 극에 달한 임청옥은 집으로 들어오던 유민의 뺨을 갈겨버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