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 아리, 초기화 되다 한 번에 한 가지 일밖에 하지 못하는 아리. 무슨 일을 하던 중에 다른 일을 시키면 앞서하던 일은 초기화되고 만다. 엄마는 그런 아리에게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시킨다. 엄마가 시킨 일에 정신을 못 차리는 아리는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시키라고 부탁하는데... 2-B 이 동네에서도 오래 살았구나 장보러 갔던 엄마와 아리는 낯익은 사람을 만나지만 누군지 몰라 답답해한다. 한 동네에 오래 살아서인지 엄마와 아리는 아는 사람도 많고 동네 곳곳에 추억이 서려있는데... 2-C 아빠는 그릇이 커 보려고 찢어뒀던 신문기사 조각을 버려도 괜찮다는 아빠. 엄마는 아빠가 그릇이 크고, 통이 커서 유통기한이 지난 장아찌도 잘 먹고, 낡은 슬리퍼를 버려도 아무 말 안하고, 늘어난 티셔츠를 버려도 화내지 않을 거라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