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15일 이른 새벽, 조선 총독부 2인자 정무총감 엔도 류사쿠는 은밀하게 몽양 여운형에게 만남을 청한다. 천황의 종전 방송이 있기 불과 5시간 전이었다. 이 만남은 해방 한반도의 모습을 결정지을 역사적 순간이었다. 패망을 앞둔 총독부가 조선의 대표 정치가 몽양에게 손을 내민 이유는 무엇인지 그 속내를 알아본다. 35년의 일제 식민지 종결을 목전에 두고 몽양 여운형은 일본과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몽양의 계획은 무엇이었는지 그날, 해방의 새벽을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