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분 2001-06-29 금 피아노 조율사인 동민(최민용)은 출장 길에 눈먼 음대생 희주(추소영)가 길 건너는 걸 도와준다. 희주는 동민을 자신을 도우러 파견된 자원봉사자로 착각하고, 얼떨결에 자원봉사자 역할을 맡게된 동민은 희주의 바깥 생활에 동행하며 점차 가까와 진다. 희주는 실명한지 3년동안 집과 학교만을 오가는 단조로운 생활속에 갑자기 알게 된 동민을 통해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길을 접하게 되지만 그녀에게 다가온 진실한 사랑을 깨닫지 못한 채 희주의 실명 후 미국으로 떠나버린 연인 영재(김승수)만을 기다리며 속 태우고 있다. 희주 언니(김나운)는 동민의 정체를 알게되고 희주 또한 '동정은 핑요없다'며 동민의 변명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그러던 어느날 그녀에게 각막이식으로 눈을 뜨게 되는 기적같은 행운이 다가오게 되고, 동민은 희주를 도와주다 가게에서 해고당하여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된다. 희주의 수술 소식을 듣고 돌아온 영재는 희주가 정상이 된 것을 보고 희주에게 청혼을 하고 동민은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버스에 오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