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분 2004-12-10 금 재수생 민지(민지혜)는 모든 것을 잊고 새털처럼 가족을 포함한 자신의 일상을 벗어나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녀의 희망은 꿈에서나 가능한 일일 뿐, 현실은 그녀에게 답답하기만 하다. 민지의 엄마 정숙(남윤정)은 민지의 생일 아침, 10만 원 권 3장과 인스턴트 미역국을 한 그릇 떠주는 것으로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고 생각한다. 한편 건설업자 석기(김용건) 역시 가정에는 소홀하다. 룸싸롱 갈 시간은 있어도 민지에게 할애할 시간은 없다. 생일에 민지는 친구 나나(이영아), 현정(유민영)과 함께 짙은 화장과 미니 스커트 차림으로 민지가 좋아하는 DJ 재환(이진욱)이 있는 클럽으로 향한다. 하지만 민지는 지신에게 접근하는 남자의 여자 친구와 시비 끝에 민지와 한 판 싸움이 벌어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