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분 2004-11-19 금 연예잡지에 기고하는 3류 소설가 영호(김유석). 영호는 남자 주인공이 되어 로맨스를 펼치는 상상을 하며 척박한 노총각 신세를 참아낸다. 그런데 요즘 그의 앞에 소설 속 여자 주인공이 등장했다. 바로 앞집 여자 순영(이야현). 순영이 이사오던 날. 두 사람은 대판 싸움을 벌이 면서 이웃의 연을 시작했고, 영호는 순영의 화끈하고 당찬 성격과 아름 다운 외모에 홀딱 반했다. 인테리어 회사의 팀장인 순영은 요즘 새로 여는 퓨전 레스토랑 내장 공사로 정신 없이 바쁘다. 그리고 레스토랑 사장인 클라이언트 성진 (이지형)과의 만남은 순영의 삶에 설렘으로 다가온다. 몇 차례 계속되는 성진과의 만남. 지저분하고 혐오스러운 영호와는 반대로 깔끔하고 매너 있는 성진에게서 순영은 점점 매력을 느낀다. 재벌가 서자 출신인 성진 역시, 공사장에서 다친 인부의 발에 입을 대고 피를 빨아주는 순영의 인간적이고 적극적인 면에 끌리게 되는데...